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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희진 (영주 남산초6학년)

 

학교예술강사를 한지가 11년차 이네요.안녕하세요 만화애니에술강사 김형택입니다~

1년에 많게는 4~5학교에서 2~3학교까지 배정받아 다녔으니까 그동안 만난 학생들을 따지면 엄청 날것 같네요.

이글은 2015년 영주 남산초 6학년 서희진 학생을 인터뷰 한것과 함께 작품들을 블로그에 올려둔걸 소개해볼까 합니다.

 

학교 수업하다보면 오~~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한 작품만이 아니라 여러 작업들에 자신만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하는 친구들

 

서희진이라는 여학생을 소개할까합니다~~

조금은 두서없는 인터뷰,,

 

 

서희진 학생은 4학년(132학기),6학년(151학기) 2번을 만화애니 수업을 했던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학교는 12년부터~올해까지 8년차 나가고 있습니다^^

 

4학년때는 그렇게 몰랐고 6학년때 오브제로 하는 작업에서 어떻게 이런 작업을 상상했을까?

어떤 학생일까? 지난 작업들까지 궁금해져서 찾다가 보니,,,,아~~~역시나 잘 해왔던 친구더라구요!!!

 

언제 한번 인터뷰를 해야하는데 하다가 6학년 1학기 수업을 마치고 하지못하다가 2학기(타학년 수업) 마지막 시간에 식당에서 보고 오늘 아니면 중학교로 가니 더 볼수없을것같아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급하게 인터뷰하느라 그동안 작업했던 자료들을 쭉 보면서 좀더 작업에 대한 자세하고 솔직한 심층적인? 인터뷰가 안되서 아쉽지만 그런걸 시도,자료화 했다는데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수업 중에 했던 작업들을 몇 개 찾아 올려봅니다~~^^

 

 

 

15년도 6학년일때~~

 

내 눈길을 끌었던 작업!!!!!놀랍다,,ㅎㅎ

오브제 애니작업

이 수업은 각 개인별로 다양한 오브제들을 몇 개씩 나누어주고 그걸 이용해 간단한 GIF애니 만들기 수업이다.

주제는 딱히 주어진게 없고 재료들을 보고 자신이 간단한 스토리짜서 모둠작업이 아니라 개인이 움직이고 찍는 작업

 

자신에게 주어진 오브제 재료들: 모기향 받침대,철사,못,끈3개

레바를 내려서 정수기 물을 컵에 받아 마시는 장면을 종이를 잘라 돌돌 말아 컵을 만들고 정수기 물 내리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

물마시면서 흥얼거리는 표정변화까지 섬세하게 처리~~굿!!!!!

40분 수업에 수업과 관계되는 작품감상(타 학교 학생들 작업등),재료나눠 주고 하면 실제 작업시간 20여분 내외에 이런 순발력을 발휘~~

언제봐도 대단한것같다~

 

 

 

포스트잇의 또 다른 상상~~

포스트잇에 그림을 그려서 신체나 주변 사물과 맞추어서 찍는 착시작업

 

 

피라미드 삼각형 구조물 위에 서서 SOS구조를 기다리는 인물과

창문틀 모서리부분에 공이 맞아서 유리창에 금이가는 장면을 착시(포스트잇에 그린것과 실제 창 연결부위를 잘 맞추어)를 이용해 잘 표현해주었다.

 

 

 

 손도장 작업~~ 

잉크패드에다가 손가락을 눌러 잉크를 묻히고 A4용지에 대고 눌러서 그 위에 간단한 인물묘사나 동작 움직임들을 몇장 그려서 GIF애니작업하기

손가락에 녹색 잉크를 찍어서 열매를 만들고 다양한 채소들을 싸인펜으로 그려서 포크로 찍어서 내 접시에 옮기는 작업을 여러장의 그림 GIF로 애니작업이 자연스럽게 잘 표현해주었다.

 

 

 

 

하드나무 막대작업(모둠작업) 

하드 나무막대 위에다가 다양한 캐릭터,글자등으로 꾸며 찍는 애니작업

 

 

 

 

 

 

13년도 4학년일때~~

세이프게임~우리말로 하면 그림 완성하기 놀이, 한 사람이 종이에 단순한 모양을 그리면 다른 사람이 이 모양을 이용해 그림을 완성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똑같은 모양(왼쪽 샘플)에서 출발하더라도, 각자가 상상하는 것을 그리게 되기 때문에 천차만별의 그림이 됩니다

왼쪽의 샘플 그림을 각 개인별로 나누어주고 이리저리 돌려보면서 떠오르는 영상 이미지들을 그려서 꾸며보는 작업입니다!

4학년때 작업들은 어떻게 했을까 우연찮게 찾은 작업~~역시나~ 

내가 눈물 흘리며 마음 아파할때 친구가 손수건으로 닦아주는 장면을 묘사~

 

 

 

 

종이와 다양한 재료들을 활용해서 평면보다는 입체적으로 자르거나 세워서 찍는 종합입체작업 (개인,모둠작업~)

폭풍우치는  오두막에서 늑대와 양 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이 수업의 모태는 2013년 경북문화에술교육 프로그램 지원사업 오감백감 네번째 COP((학습공동체)에서 했던

"종이의 재발경,교과연계 확장 가능성에 대한 탐구"에서 내가 했던 입체작업을  보여주고 학생들의 상상력을 이용해 작업하기

종이의 재발견 COP결과물을 수업현장에서 4학년 수업에 3차시 수업으로 진행했었는것같다.

개인이 혼자해도 되고 친구들과 모둠작업을 해도 좋고~

다들 스토리 짜고 캐릭터들 만들고 색칠하고 찍고

다양한 작품들이 나왔었다.

 

혼자서도 척척 잘 했네요~~

시나리오 짜고 캐릭터 그리고 움직임,촬영까지 1인 4~5인 역활을 혼자서 무난하게 했네요!!!

 

 

 

 

COP의 결과물을 갖고 이렇게 풍성한 수업들로 발전했는건 결과적으로 내 수업에 더 풍성함을 주었는것같았다.

그만큼 가성비가 좋았다는거~~1회용의 COP가 아니라~

실제 현장 수업까지 연결하고 다양한 학생들 수업결과물까지~

다만  그 다음년이나 다른 학교에서 또 시도해보고 , 또 다른 주제들로 그런 작업들을 이어서 했더라면

아쉬움이 있지만  이기회에 다시 생각해보야겠다~~ㅎ

 

 

학교예술강사하면서 뜻밖의 작품들을 대할때,   아~~~

 한여름 무더위를 날리는 소나기같은 시원함을 느껴봅니다. 활력소가 되기도 하죠!!

언제 어떻게 또 그런 작품들을 만날지, 또 어떤 학생들과 즐거운 수업들을 할지 매번 기대감을 갖고 현장 수업에 임하게 되는것 같습니다